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연말연시를 맞아 문화예술 공연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잇달아 펼쳤다. 이 재단은 “‘모두가 함께 누리는 일상 속 문화의 나눔과 확산’이란 가치 아래, 문화예술로 바쁜 일상 속 서로의 마음을 위로하고 올 한 해를 따뜻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고 20일 발표했다.재단인 선보인 첫 공연은 지난 13일 아트센터인천에서 연 ‘2025 온드림 스테이지 인 인천’이었다. 한경아르떼필하모닉이 피아니스트 백혜선, 지휘자 아드리앙 페뤼송과 합을 맞춰 관객 1200여명 앞에서 공연했다. 이어 19일엔 통영국제음악당에서 ‘2025 온드림 스테이지 인 통영’ 공연을 열었다. 지휘자 이병욱을 비롯해 재단 장학생인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서, 첼리스트 최아현 등이 무대에 서 관객 800여명에게 호응을 얻었다. 두 공연 모두 경찰·소방·해양경찰·사회복지 관계자 등 사회 곳곳에서 헌신하는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됐다.지난 15일엔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국립발레단 <지젤>을 경찰·소방·해양경찰·사회복지 관계자뿐 아니라 재단 사회공헌 관련 협업자와 장학생 등 약 1800여명을 전석 초청해 선보였다. 재단은 지난 17일 CPBC가톨릭평화방송, 평화신문과 함께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세계 가난한 이의 날 음악회’를 열어 소외계층을 포함한 시민 500명을 초청하기도 했다. 공연은 재단 장학생으로 구성된 악단 ‘온드림 앙상블’의 연주로 막을 열었다. 뒤이어 크로스오버 음악 그룹인 리베란테, 베이스바리톤 길병민, 소프라노 손지수, 고상지 트리오 등이 참여해 선율을 더했다.
(사진=한경arteTV) '오션 하모니 페스티벌 2025' 메인 포스터'바다를 품은 도시' 김포가 10월 25일(토)~ 26일(일) 김포 아라마리나 문화광장과 대명항 일원에서 'Ocean Harmony Festival 2025, 경기바다 오감(五感)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김포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한국경제TV·한경아르떼가 주관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Feel the Sea, Hear the Classic, Touch the Future'를 슬로건으로 김포의 역사적 해양 가치를 재조명하고, 서해의 대표 해양관문 도시 김포와 ‘경기바다’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기획됐다.김포 최초로 바닷길 항해를 주제로 한 시민 참여 프로젝트가 진행돼 '김포는 바다'라는 새로운 도시 정체성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축제 첫날인 25일에는 ‘김포바다 새 물길 개척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최초로 유람선과 크루즈를 이용해 아라마리나에서 출발하여 인천터미널을 거쳐 김포 대명항까지 바닷길을 따라 이동한다. 김포의 해양 역사를 되짚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는다.이어 ‘경기만, 경기바다 물길의 역사에서 미래를 보다’를 주제로 한 선상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대명항의 역사적 가치와 '김포는 바다다'라는 지역 정체성을 확산시키기 위한 방안과 해양 거점도시로서 김포가 갖는 잠재력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또한 선상투어와 함께 클래식 콘서트가 진행돼 참가자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26일에는 시민들이 참여한 공모전 수상작 전시를 비롯해 플로깅(쓰레기 줍기)과 해양 체험 프로그램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28일 가을비가 그치고 어둠이 내려앉은 초저녁.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은 쌉싸름한 커피 향과 우아한 왈츠 선율이 어우러진 야외 공연장으로 탈바꿈했다. 약 2000㎡(약 606평) 규모의 부지에 마실 거리, 즐길 거리 등 3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2025 청춘, 커피 페스티벌’ 현장에 한경아르떼필하모닉의 공연 실황 영상이 상영되면서다. 이날 펼쳐진 공연은 지난 3월 광주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이병욱 지휘로 진행된 ‘슈트라우스 2세 탄생 200주년 기념 음악회’였다. 공연의 첫 곡은 ‘봄의 소리 왈츠’. 1882년에 작곡된 곡으로 겨울잠에서 막 깨어난 새들이 노래하는 듯한 청량한 선율과 활기찬 리듬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그 뒤로는 다양한 타악기를 활용해 폭풍우가 몰아치는 풍경을 표현하는 ‘천둥과 번개 폴카’가 연주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천둥과 번개를 연상시키는 큰 북과 심벌즈의 역동적인 소리가 인상적이었다. 다음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동생인 요제프 슈트라우스의 대표작 중 하나인 ‘걱정 없이 폴카’였다.이어 트럼펫과 호른이 등장해 마치 사냥 나팔과 말이 빠르게 달려 나가는 듯한 장면을 묘사한 ‘사냥 폴카’가 끝나고, 다음 곡이 흘러나왔다. 과거 유명 커피 광고 음악으로 쓰이며 친숙해진 작품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이 연주됐기 때문이다. 왈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악이다. 공연 영상은 소프라노 양제경·문현주, 메조소프라노 정주연, 테너 이명현, 바리톤 안갑성·김경천, 베이스 박의현이 솔리스트로 참여한 슈트라우스 2세 오페레타 ‘박쥐’ 하이라이트 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