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아르떼필하모닉이 지휘자 최수열,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과 한여름 무더위를 가시게 할 무대를 준비했다. 다음 달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생상스와 드뷔시의 곡을 연주한다.한경아르떼필하모닉은 “다음 달 2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 ‘한경아르떼필 더클래식 2025: 한 여름 밤의 낭만’을 선보인다”고 8일 발표했다. 지휘는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했던 최수열 연세대 음악대학 교수가 맡는다. 최 교수는 고전시대 음악, 현대음악, 국악관현악을 아우르는 레퍼토리를 구사하며 음악 애호가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해왔던 지휘자다. 2013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성남아트센터, 롯데콘서트홀, 아트센터인천 등의 공연장에서 참신한 기획 공연을 펼쳐왔다.첫 곡으론 생상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 생상스가 동료 작곡가인 사라세테에게 헌정했던 나단조 작품이다. 낭만주의 시대인 1880년 초연됐지만 고전주의 색채가 강한 곡으로 여겨진다. 협연자로는 2023년 스위스 티보르 바르가 국제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인 14세에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이 나선다. 지난해 통영국제음악제, 올해 서울시립교향악단 신년음악회에서도 활약했던 아티스트다. 스위스 취리히 톤할레 극장에서 독일 바이올리니스트 율리아 피셔와 실내악을 선보이거나 독일 크론베르그 아카데미의 실내악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등 해외 활동도 활발하다.김서현은 티보르 바르가 가문의 후원으로 고악기인 1753년산 과다니니를 쓰고 있다. 지난달 클라우스 메켈레, 파보 예르비, 길 샤함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소속된 기획사인 영국 해리스패럿과 전속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다
예술의전당이 이달 세 편의 마티네 콘서트를 연다. 마티네 콘서트는 아침과 점심 시간 사이에 개최하는 음악 공연을 뜻한다.오는 10일 한경arte필하모닉이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11시 콘서트’로 포문을 연다. 덴마크 코펜하겐 왕립 극장, 독일 도이체오퍼 암 라인 극장에서 실력을 쌓아온 정찬민(사진)이 지휘한다. 지난해 스페인 프레미오 하엔 국제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가주연, 2021년 윤이상국제콩쿠르 특별상 수상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임동민이 협연한다.뒤카의 ‘마법사의 제자’,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사장조’, 브리지의 ‘바다’ 등을 들려준다. 배우 강석우가 해설을 맡아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18일엔 지휘자 아드리엘 김이 KT심포니오케스트라와 ‘마음클래식’을 선보인다. 서울대 관현악과 교수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서울시향 수석과 미국 캔자스시티심포니 오케스트라 부수석 등을 맡았던 중앙대 음악학부 교수인 첼리스트 주연선이 협연자로 나선다.19일 열리는 토요콘서트에선 지휘자 홍석원이 쳄발로 연주자로 무대에 오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기악과 교수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 파리 오페라 오케스트라 부수석인 바이올리니스트 김혜진이 협연자로 나서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라단조’를 들려준다.이주현 기자
예술의전당이 올 7월 세 편의 마티네 콘서트를 꾸렸다. 마티네 콘서트는 아침과 점심 시간 사이에 열리는 음악 공연을 뜻한다. 클래식 음악계 신예들의 데뷔 무대, 지휘자 홍석원의 쳄발로 무대 등을 준비했다.7월 첫 마티네 콘서트는 오는 10일 한경arte필하모닉이 연주하는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11시 콘서트’다. 덴마크 코펜하겐 왕립 극장, 독일 도이체오퍼 암 라인 극장에서 실력을 쌓아온 지휘자 정찬민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스페인 프레미오 하엔 국제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가주연, 2021년 윤이상국제콩쿠르 특별상 수상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임동민이 협연한다.레퍼토리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판타지아>의 삽입곡으로 알려진 뒤카의 ‘마법사의 제자’를 첫 곡으로 골랐다. 이어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사장조’ 등을 연주한다. 마지막 곡은 호방한 웅장함이 느껴지는 브리지의 ‘바다’다. 여기에 배우 강석우가 해설을 더해 관객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오는 18일엔 지휘자 아드리엘 김이 KT심포니오케스트라와 공연 ‘마음클래식’을 선보인다. 서울대 관현악과 교수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서울시향 수석과 미국 켄사스시티심포니 오케스트라 부수석 등을 맡았던 중앙대 음악학부 교수인 첼리스트 주연선이 협연자로 나와 여유와 내공이 느껴지는 무대를 완성한다. 콘서트 가이드는 김용배가 맡았다.첫 곡은 느슨한 변주 구조가 매력적인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스페인 기상곡’을 연주한다. 다음 곡은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 협주